
지난 주에 제주도에서 열린 LIFT Asia 2008에 다녀왔다. 이 컨퍼런스에 참석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기존 웹 관련 컨퍼런스들과는 다르게 인문, 문화, 예술 관점에서 웹의 미래에 대해 다룬다는 측면이었다. 제주도에서 열린다는 점도 큰 매력이었다.
막상 가 보니 역시나 전에 접해 보지 못했던 흥미로운 주제의 발표들이 많았다. 특히 여성분이 가장 많았던 컨퍼런스였다. 반은 여성분이었던 듯^^ 'Beyond the Web Browser? Beyond your Imagination' 주제로 열렸는데 몇 가지 기억에 남는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차세대 웹 전망
차세대 웹이라고 되어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에 주제에 그다지 부합하지 않는 거 같다. 멋지게 중절모를 쓰신 Eric Rodenbeck이라는 분이 Data Visualization에 대해 발표했는데, 사례로 샌프란시스코 내의 택시 이동 경로를 한 장의 그림으로 도식화 한 그림을 보여 주었다. 이를 통해 어느 지역이 가장 교통량이 많은지, 혹은 어느 지역이 GPS의 수신을 잘 받지 못하는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Data Visualization은 수많은 데이터를 잘 abstract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사람들은 이로부터 전에 몰랐던 유용한 패턴을 발견하기 위함이 아닐까? Break time에 얘기를 건네보니 프랑스의 한 이통사와 이통 데이터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 한다. 방대한 이통 데이터를 visualization 했을 때 어떠한 가치가 있을지 한 번 생각해 봐야 겠다.
TNC의 김창원 대표가 나와서 자사의 TextCube에 대한 얘기했다. 김창원 대표는 전에 우리회사에서 소셜 네트워크 세미나를 했을 때 이동하 박사님과 함께 한 번 만났었다. 새로운 얘기는 없었고, 인상 깊었다면 발표 스타일이 스티븐 잡스식이었다는 점이다. 슬라이드 한 장을 그림과 간단한 문구로 채워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하고 핵심을 명료하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아뭏든 이 세션은 조금 실망이었다.
가상 화폐
이 세션 상당히 기대하고 들었지만 건진 건 별로 없다. David Birch라는 분의 발표는 솔직히 기억에 남는게 없다. Bruce Sterling라는 SF 작가 분은 휴대전화를 통한 전자화폐가 빈곤층에서 더욱 활발히 이용된다고 주장했다. 인도가 실제로 그렇다고 한다. 은행 계좌도 없는 인도의 많은 수의 빈곤층이 휴대전화를 통해 전자 금융 거래를 하고 있단다. 예상밖의 얘기였고 왜 그런지에 대한 분석이 있었으면 더욱 좋았겠다. 북한에 많은 빈곤층이 잠재 고객이 될 수 있으므로 한국이 준비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
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해
Dan Dubno가 여러 친 환경 가젯을 보여 주었다. 태양열을 이용하여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가방 등 재밌는 자젯들이 많았다. 저러한 가젯을 만드는 발명가들의 창의성을 높이 사고 싶다. 다음 연사로 Sarah Marquis가 나와 자신의 여행을 소개했다. 이 여성 분 정말 대단하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남아메리카를 혼자서 걷기로 횡단했다. 에너지 소비 없이 친 환경 여행을 하신 분이다. Laurent Haug의 마지막 질문이 인상적이었다. 여행을 끝나고 온갖 기술로 넘쳐나는 도시에 왔을 때 어땠냐는 질문. 답변은 생각이 나지 않지만 우리 모두에게 던져볼 만한 질문인거 같다. 과연 기술이 우리의 삶을 정말로 윤택하게 해 주고 있는 것일까?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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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의 LIFT Asia 2008
| 2008/09/08 17:34
안녕하세요. 오픈마루 웹서비스 개발자 정상일(humbroll)입니다. 이 글은 정상일(humbroll)의 이야기입니다.Daum에서 진행된 블로그 이벤트 당첨으로 티켓이 생겨서 저 개인적으로 제주도에서 열린 Lift Asia 2008에 다녀오게되었습니다. 재미있는 컨퍼런스였지만, 재미있을지 모르는 후기를 공유하려 합니다. Lift Asia 첫째날. Lift의 창시자인 Laurent Haug의 키노트로 시작되었습니다. 아래는 Laurent의 말한 L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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